아침해가 떴습니다~ 해가 중천에 떴습니다. 헉 또 정오가 다된 시간에 일어나게 되었다. 이렇게 게으를 수가. 그렇지만 나는 자유의 시간을 만끽하러 온 것이기 때문에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아내 분께서 스파게티를 만들으려 준비를 하다가
"오빠 우리 오늘은 나가서 먹자"
"응 그러자~"
그렇게 우리는 씻고 약간의 시간을 보낸 후에 숙소를 나왔다~
오늘의 첫 목적지는 어제 유화당 사장님께서 알려주신 부동산(나는 제주도에 땅을 갖고 싶어 하는 사람 중에 하나이다.) 임장을 가기로 해서 우리는 알려주신 주소지를 내비게이션에 찍고 이동을 하기 시작했다 오 내비게이션 거리로는 대략 4킬로 정도밖에 하지 않아서 오 가깝네라고 하며 이동 하기 시작했다. 서귀포 은희네 해장국 집을 조금 지나 좌측의 골목으로 이동했고 그렇게 곧 목적지에 도착했다. 오 생각보다 입지도 좋고 서귀포시내에서도 가깝고 가격도 괜찮고 나는 사실 맘에 쏙들은 상태이다. 별장이나 나중에 은퇴 후에 와서 살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가지 맘에 걸리는 점은 누군가 해당 땅에서 소작을 하고 있는 걸로 보여 이 부분은 확인이 필요할 거 같았다. 그 동내를 살짝 도는 중에 갑자기 소나기가 내려 우리는 차량으로 뛰어 들어갔다. (아내분은 비 맞는걸 김정은보다 싫어하신다)
나중에 은퇴를 하고 북카페 혹은 서점을 운영해보고 싶은 게 나의 꿈이다. 남은 인생은 사색하고 성찰하는 시간들을 갖고 싶다는 게 작은 소망이다. 그리고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교류를 하고 싶고 또 글들을 쓰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살고 싶다.
그렇게 우리는 오후인데도 공복이어서 다정이네 김밥집으로 이동하던 중에 임장한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농협 하나로 마트가 보여 목적지를 그리로 수정했다.
이곳을 가려고 하는 이유는 얼마 전에 구매해서 먹은 법환 김치를 사기 위함이다 법환 김치는 하나로 마트에서만 파는 것을 알게 되어서 말이다. 이곳에서 우리는 법환 포기김치, 법환 열무김치, 버섯 등 적당히 장을 보고 나왔다. 분명 내 차 옆에는 주차구역이 아닌데 어떤 한 차량이 주차를 했다. 진출입로 지만 사실 주차를 해도 진출입하는데 문제는 없지만 바로 뒤쪽에 주차구역이 남아도는데 자기 편하자고 아무 데나 주차하는 모습을 보고 나는 또 짜증이 밀려왔다.
사람은 누구나 편한 걸 좋아한다. 나 또한 편한 곳에 주차하고 싶어 한다 불가피하지 않은 상황인데도 자기 자신만 편하자고 저렇게 차를 주차시키는 습관을 보면 매사 남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룰을 만들었음 룰을 지키는 게 맞는 거고 법을 만들었음 법을 지키는 게 정상 아닌가?
그렇게 우리는 차에 올라타고 그 옆에 차 덕분에 어렵게 후진을 하여 주차장을 빠져나왔고 이제는 정말 다정이네 김밥(신서귀포 점)으로 이동했다. 나는 진미채 김밥을 먹을 생각에 들떠있었다 그렇게 다정이네 김밥집 앞에 당도했다. 헉! 브레이크 타임인 것이다.. 40분이나 기다려야 돼서 우리는 그냥 기다림을 포기하고 신서귀포에 있는 대독장이라는 곳으로 차를 돌렸다.
대독장은 역삼역 근처에 서도 먹어봤는데 김치찌개 맛집이라고 칭할 수 있겠다. 별 의심 없이 대독장에 도착했고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렸다 역시 김치찌개가 맛있었다 사실 제주도까지 와서 먹어야 하나?라는 물음에는 뭐라고 할 말은 없을 거 같다. ^^ 제주도에는 생각보다 맛집이 없다는 게 나의 결론이다. 제주도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고 제주도에 온 김에 먹어보는 것들이지 사실 그걸 먹으러 제주도에 올 음식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서울이 먹을 곳은 더 많다.~
그렇게 우리는 대독장에서 맛있는 식사를 마무리하고 근처에 있는 스타벅스로 이동했다. 우리는 스타벅스에서 독서를 했고 저녁 먹을 시간까지 이곳에서 나의 흰머리도 뽑고 독서도 하고 차도 마시며 시간을 한가롭게 보냈다. 나는 이런 한가로움이 너무 좋다 그렇게 배가 고파질 때까지 우리는 스벅에 있었고 배가 고프자마자 바로 옆 맥도널드로 차를 가지고 이동했다. 오늘 저녁에는 햄버거를 먹기로 해서 말이다. 수제버거 보다 어지간해서는 더 맛있는 게 기성 버거집들인 거 같다.(내 입맛이 너무 저렴해서 일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우리는 햄버거들을 먹으며 저녁시간을 보내고 숙소로 이동했다. 늦은 시간이라 여전히 주차할 곳이 잘 없어 살짝 돌아다녀보고 이가 빠진 곳이 있어 나이스를 외치며 그곳에 주차를 했다. 그렇게 우리는 숙소로 들어갔고 정비 시간을 갖은 후에 내가 해야 할 일들이 있어 다시 또 에이 바우트 카페로 향했다~ ^^ 제주 살이 한 달여 만에 우리는 제주도민이 사는 스타일처럼 가는 곳만 가고 멀리 가지 않는 삶을 시작한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또 각자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고 우리의 하루는 또 그렇게 천천히 지나가고 있었다.
오늘은 너무나도 평이한 하루를 보내 찍은 사진이 한 장도 없는 게 함정이네요~ ^^ 누구나 아는 그런 곳을 가서 말이죠 그렇지만 제주에서의 느린 시간 속을 지내니 마음도 느긋해지고 주위에서도 얼굴이 좋아졌다는 말이 많이 들려옵니다. 20대 초부터 정말 사회가 만들어 놓은 속도에 어떻게든 꾸역꾸역 따라다니면 살다가 몸에 병이난 저에게는 너무나도 좋은 장소 좋은 환경 같습니다. 언제든지 바다를 보고 싶으면 10~20분만 걸어도 나오는 곳이니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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