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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여행/제주2달살이

제주 2달 살이(30일차:220805) : 크몽 알바

by 코딩하는 근근 2022.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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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떴다 해가 중천에 떠있었다. 사실 새벽에 화장실이 급해 잠에서 깬 후에 잠을 제대로 못 자다가 해가 뜨는 걸 보며 잠을 잤다. 어제 더운 날씨에 왕복 80킬로 운전에 우도를 가서 걸었으니 몸이 힘든 것도 이해가 간다 거기다가 상념이 너무 많아져서 잠을 못 잤다 배가 고파왔고 아내분께서 볶음밥을 해주셔서 맛있게 볶음밥을 먹었다. 오늘은 몸이 힘이 들어(아무래도 더위를 먹은 게 아닌가 하는 합리적인 의심이 든다)  내가 찾아놓은 북카페에 가기로 했다. 저녁에는 알바가 걸려있어 일을 하기로 하고 말이다.

 


그렇게 우리는 보목동에 위치한 북카페 가까이라는 곳으로 갔다. 이곳은 지난 1월에 가보려고 했으나 못 가본 곳이다. 

그런데 아내 분께서 그냥 그 옆에 위치한 테라로사에 가자고 하셔서. 아내 분의 말을 듣고 테라로사로 향했다. 가까운 곳에 있어 그곳으로 갔으나 헉 자리가 꽉 찼다. 그렇게 나는 아내분에게 눈을 흘기며 다시 북카페 가까이로 이동하게 되었다. 적당한 곳에 차를 주차하고 카페로 들어갔다.

 

오!! 들어가자마자 인테리어가 너무 맘에 들었다. 이곳은 복층형으로 1층에는 굿즈들을 판매하고 있고 차는 2층에서 마실 수 있는 구조였다. 올라가자 왼쪽엔 화장실 그리고 그 안쪽으로는 가족단위가 갈만한 (아동용 책들이 비치되어있었다) 작은 방과 오른쪽으로는 바다를 조망하며 책을 볼 수 있는 장소 그리고 중간에는 테이블 등이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너무 조용했다. 가슴이 웅장 해지는 장소였다 나는 아내에게 반하듯 첫눈에 이 카페에 반했다. 우리는 그렇게 이곳에서 독서도 하고 글도 쓰며 좋은 시간을 보냈다 이 곳 닫는 시간은 오후 6시인데 나는 시간이 가는 게 아쉬웠다 아무래도 내일 또 방문할 것 같다.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은 꼭 이곳에 들려주길 바란다 후회가 없을 것이다) 

 

참고로 북카페 가까이 안에 있는 책들은 중고책들로 판매도 하고 있고 책 기부도 받고 있다 이런 곳은 없어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너무 흥분한 거 같다.. 죄송합니다. 

 

 

그렇게 우리는 문 닫는 시간 이 다되어 겨우 나왔다. 그렇게 카페에서 나와 일단은 다시 숙소 쪽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저녁을 먹기 위해서)  그렇게 숙소 근처에 왔을 때 아내분께서 말씀하셨다.

 

'아! 거북이 한과 가야 돼.'

'아 나 배가 좀 아파서 화장실 좀 가야 될 거 같은데 먼저 좀 가있을래?'

'그래 그럼 일단 먼저 갈게'

 

그렇게 나는 숙소로 가고 아내분께서는 서귀포 시장 쪽에 있는 거북이 한과로 향했다. 나는 숙소에서 볼일을 보고 짐을 정리해서 다시 들고 밖으로 나왔다 아내분은 얼마 전에 숲에서 벌레한테 다리를 많이 뜯겼는데 다리가 팅팅부어서 약국을 들렀다가 온다고 한다. 그래서 적당한 곧까지 마중 나가기로 했다. 아내 분에게 전화가 왔다.

 

'오빠 나 카드 잊어버렸다..'

'으이그 좀 그렇게 얘기를 해도 또 잊어버리냐.'

 

그렇게 아내와 만났고 카드를 잃어버린 아내분이 못 산 약을 사러 같이 약국을 찾으러 이동했다. 시간이 좀 되어 많은 약국들이 문을 닫았다 나는 내 직감을 믿기로 하고 큰 길가로 아내분을 끌고 약국을 찾으러 가고 있는데 아내분께서 약국 없는 거거 같다고 해 저기 까지만 가자고 했다 역시나 열려 있는 약국이 있어 그곳에서 약들을 구매하고 나왔고.

 

적당한 것을 먹으러 24시간 하는 콩나물국밥집에 도착하여 각각 돈까쓰를 한 개씩 주문하여 먹고 바로 옆에 있는 우리의 단골 카페 에이 바우트 카페에 들어왔다. 이곳에서 나는 크몽으로 의뢰온 일을 시작했고, 아내분은 뜨개질을 시작했다. 

 

 

나는 대략 4시간 동안 해서 25만 원의 수입을 올렸다. 이렇게 일한 지는 반년 정도 처음엔 그냥 쉬운 일들만 받아서 하고 있었는데 오늘은 조금 난이도가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드렸다. 보람차고 재미있는 일이다. 노트북만 있으면 서울에서도 일할 수 있고 제주도에서도 일할 수 있고 인터넷만 된다면 어디서든 할 수 있고 하기 싫은 건 피할 수 도 있는 직종 아이티(프로그램) 되겠다. 

 

직종을 찾고 있는 분들께 정말 강력 추천한다. (물론 진입장벽은 다른 직업보다 많이 높긴 높다 ) 참고로 내 블로그에 프로그램을 처음부터 배우기 쉽게 포스팅 중이다. 

 

그렇게 나는 일을 끝내고 검수 요청을 한 후 쉬는 시간을 갖고 숙소로 향해 또 그렇게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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