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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여행/제주2달살이

제주 2달살이(34일 차) : 내 생각들

by 코딩하는 근근 2022.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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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에서 식사를 하기 위해 일찍 일어났다. 가려고 하는 곳은 "한라산 아래 첫 마을"이라는 곳에 가기 위해 서였다. 일어나자마자 우리는 씻고 준비를 했고 바로 "한라산 아래 첫 마을"로 이동을 했다. 


차량으로 이동하여 "한라산 아래 첫 마을"로 이동했다. 우리는 이곳으로 이동 중에 테이 블링이라는 어플을 적극 사용하여 도착하기 전 10시 30분에 바로 예약을 걸어놓아 대기 22명에 안착했고 그렇게 꽤 이동을 하여  그곳에 도착을 했을 때 우리 앞에는 9팀 정도가 대기 중인 걸로 보였다(테이 블링 어플에서)

 

꿀팁은 10시 30분부터 예약이 몰리기 시작하는데 이동 중에 바로 예약을 걸면서 가는 것을 추천드린다. 그렇게 우리는 그곳에 도착하여 약 20분 정도 대기 후에 식사를 하러 들어갈 수 있었다. 이곳은 늦게 예약을 하면 식사를 못하는 경우도 있는 거 같다. 우리가 밖에서 대기 중일 때 옆에 있던 분들은 후에 우리가 식사를 마치고 나왔는데 보이지 않았다. (안에서도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우리는 안내해주는 자리에 앉았고 또 언제 오겠냐는 마음에 메뉴를 4개나 주문했다. (비비작작면 2개 , 메밀만두 1개 , 메밀 전 1개 ) 남으면 포장해 올 요량으로 주문을 했다. 직원분이 재차 주문 확인을 하고는 돌아가셨다. 그렇게 

음식들이 나왔고 나는 비비작작면을 비벼 한입 먹었다. 오 ~ 뭐라고 설명하긴 어렵지만 삼삼하니 건강한 맛이 났다. 고소하면서도 달달하고 약간 짭조름한 맛이 오묘했다 결과론적으로는 맛있었다.

 

만두와 전은 내 입맛에는 평이했다. 백김치는 국물이 끝내줬고 음식들은 별 5개가 만점이라면 별 4개 정도 될 거 같다.

그렇지만 나는 20여분 대기하고 먹은 경우에 별 4개이지만 어떤 사람들은 2시간 이상기 다렸다고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음 2시간을 기다려서 먹을 정도는 아닌 거 같다. 

 

 

제주도에 와서 맛집이라고 들렸던 곳들 중에 알 동네 집 , 다정이네(신서귀포점) 외에는 뭐 그렇게 까지 먹어야 하냐는 게 나의 생각이다. 마케팅의 힘이 위대한 거 같다. 연예인이 한번 방문하면 많은 사람들이 따라다니는 거 같은데 그것 또한 좋은 행동은 아닌 거 같다.  오히려 소원 김밥처럼 조용히 맛있는 곳들이 더 많은 거 같다. 

 

음 핫플레이스라는 곳들은 마케팅이 들어간 장소들인 것 같다는 생각이 제주도를 여행하는 내내 들었다. (맛집들 말이다)

 

그렇게 우리는 식사를 마치고 만두 3개를 포장하여 밖으로 나왔다. 카페를 가기로 했고 처음엔 원 앤 온리를 내비게이션에 입력해놓고 그리고 이동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원 앤 온리 주차장에 도착했고 수많은 차량들과 한껏 빼입고 나오신 인스타 그래머 같은 분들이 많이 보여 나는 다른 곳으로 가자고 아내분에게 얘기를 했다. (기본적으로 사람이 많은 곳과, 사진을 찍는다고 타인에게 불편을 끼치는 그런 문화가 싫어서 말이다) 

 

그래서 우리가 가기로 한 곳은 원 앤 온리 근처에 산방 서림이라는 북카페로 이동했다. 주차를 마치고 카페에 들어가 2층으로 올라갔더니 카페에 우리밖에 없어서 너무 좋았고 2층 통유리 앞으로 산방산이 잘 보여 탁월한 선택인 거 같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우리는 1층으로 내려가 음료를 주문했다 나는 예멘 모카 마타리(핸드드립 커피)를 주문했고, 아내분께서는 수제청 귤 에이드를 주문했다. 그렇게 다시 2층으로 올라와 우리는 독서를 하며 약간의 시간을 보냈고.

 

독서 중에 총 3팀이 더 들어왔었는데 마지막에 온 모녀가 1층서부터 쿵쾅쿵쾅 하고 걸어오더니 2층에서 전부 책을 읽고 있었는데 고성으로 와 뷰와 너무 좋아 쿵쾅쿵쾅 쿵쾅쿵쾅 나는 빠르게 남은 커피를 마시고 책을 접고 도망 나왔다. 빠른 손절만이 내상을 막아준 다는걸 이곳 제주도에 와서 배웠다.

 

 

 

그렇게 우리는 용머리 해변으로 이동했다. 나는 지난 1월에 이미 한 번 방문해서 좋은 관광을 마친 상태고 이번엔 아내분과 3번째 방문이었다. 오늘은 날씨가 너무 좋아 당연히 들어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우리는 또 한 번 좌절에 빠졌다. 지난번에 한 관계자분께서 전화를 하고 오라고 하셨는데 그걸 안 하고 간 우리가 문제이긴 하지만 관광을 할 수 있을지 없을지 가버리는 최소한 주차장에 라도 표시를 해놓으면 어떨 까?라는 생각을 했다 왜냐하면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용머리 해변까지 대략 편도 400미터 이상을 걷는데 (왕복이면 거의 1킬로 가까이) 우리와 같이 용머리 해변으로 향한 사람들의 탄성 소리가 계속 났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이 하루에 몇 명이나 있을까? 그 사람들의 시간을 합치면 어마어마한 시간낭비가 되지 않을까? 

서귀포시에서 해당 부분을 조금 개선시켜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주차장에 전광판 정도라도 설치해놓으면 적어도 주차장에서 해안까지 걷는 시간은 절약되지 않을까?) 

 

그렇게 우리는 용머리 해변을 포기하고 송악산 둘레길을 걸어보려고 했으나 금일 날씨가 너무 더워(개인적으로 제주도에 온 후로 가장 더운듯한 느낌) 그곳도 포기하고 우리는 서귀포 5일장으로 향했다. 아내분께서 오랜만에 운전을 한다고 하여 운전대를 맞기고 나는 약간의 쉬는 시간을 갖었다. 그렇게 5일장에 도착하고 나는 목적이 분명했기에 다른 곳은 안 가고 불로초(12 브릭스 이상의 귤)를 구매하기 위해 지난번에 들렸던 그곳으로 이동했지만.. 으.. 불로초가 없다고 한다. 그리하여 일반 귤을 구매하고(1kg에 8천 원), 딱따기 복숭아 만원 어치(5개)를 구매하고 우리는  5일장을 빠져나왔다. 

 

이제는 시간이 어느 정도 되어서 숙소 쪽으로 이동하기로 했고 숙소 주변 이면도로에 차를 주차시키고 오늘은 크몽 일이 걸려있어 조금 일찍 일할 요량으로 스타벅스 서귀포 올레점에 가기로 했다. 

 

우리는 캐롯 퍼 마일이라는 자동차보험을 들고 있는데 합리적이게 운행거리당 보험료가 매달 산정되어 나가기 때문에 차량 운행이 많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너무나도 좋은 보험 같다 해당 보험 애기를 왜 하냐면 평균속도를 계산해줘서 안전운행을 하면 포인트를 더 많이 주는데 가끔 난폭운전을 하면 포인트가 0인 경우도 있다. 그 포인트가  12000포인트 이상 모여 스타벅스 커피 교환권으로 바꿨기 때문에 그 기프티콘을 사용하러 온 것이다. 이런 보험이 어디 있나 싶다. 참고로 캐롯 퍼 마일과 나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그렇게 카페에 앉아 일을 하려고 요구사항들을 분석 중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것이다. 크몽에서 일하는 장점은 내가 선택을 할 수 있는 것인데 단점은 개발 쪽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의뢰를 하기 때문에 가끔은 시간 로스가 많은 단점이 있다. (나는 극도의 효율충으로 효율적이지 못한 것은 너무나도 싫어하는 성격이다 MBTI -> ENTJ이다.) 그렇게 나는 해당 작업을 드롭을 걸고 있는데 오늘은 크몽의 날인 것인가 기존에 작업해드렸던 분들(2건)이 다시 찾아주셔서 상담을 해드렸다. 

 

나는 작업 완수를 못하면 돈을 안 받는 주의라 오늘 작업 건도 결과적으로는 3건 중 1건은 수정이 가능해 처리해드리고는 전체 건을 포기했다. (고로 0원 받고 3건 중 1건을 처리했다는 말이다.) 나에게 일을 의뢰하는 사람들의 주머니 사정도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배가 고파서 스타벅스에서 나왔고 제주약수터(맥주집)에 가기로 했다. 제주 약수터는 올레시장 옆에도 있고 (테이크아웃만 가능) 시장을 나와 조금 옆으로 가면 사거리 쪽에 는 앉아서 마실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있다. 도착을 했는데 자리가 만석 같아 보였지만 다행히도 자리가 있어 기다림 없이 바로 들어갔고 우리 뒤에 오신 분들은 약간의 기다림을 해야만 했다. 

 

제주 약수터는 지난번에도 말했지만 둘이서 가면 3가지 맛을 골라서 시음을 해보고 맥주를 주문할 수 있는 시스템이어서 우리는 3가지를 선택해서 마셔본 후에 나는 여름 회동이라는 여름 한정판 수제 맥주를 선택했고 아내분께서는 맥파이 IPA를 선택하고 우리는 미야자키의 닭튀김(미야자키 하야오가 튀겼나?)을 주문하고 자리에 앉았다. 

 

잠시 후 주류와 안주가 나와 우리는 맛있게 일 잔 했고 딱 거기까지만 마시고 나왔다( 원래 술도 별로 안 좋아하기도 하지만 비싸서다..) 

너무나도 맛있게 먹고 나왔다. 그렇게 감질맛이 나는거 같아 집에서 라면을 끓여먹을까 어쩔까 하다가 분식집이 보여 떡볶이 1인분을 포장했고 오전에 포장했던 만두가 생각나 두 가지를 먹고 말기로 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에서 나는 차를 끓였고 포장해온 음식들을 맛있게 먹고 그렇게 또 하루를 보냈다. 이제는 제주살이가 얼마 안 남았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눈물이 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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