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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여행/제주2달살이

제주 2달 살이(20일차) : 다시 제주로(쇼핑데이)

by 코딩하는 근근 2022.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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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잠이었다. 침대는 조금 불편했지만 시원하게 잘 잤다 

일어나자마자 핸드폰을 봤다 종달리 숙소 사장님의 문자가 와있었다. 전기세 2만 원 정도 나왔다 전기세를 아껴보려고 에어컨을 많이 조절해서 썼는데 괜히 아꼈다 생각이 들었다 여름이라 하루에 한두 번씩 샤워를 했는데 5천 원 정도 상하수도비가 나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스비가 나왔는데 우리는 샤워도 찬물로 하고 가스 자체를 쓴 적이 없어서 얘기를 드렸다.  적당히 정리를 하고 숙소에서 나왔다. 아내분께서는 또 짐 정리를 하시고 나는 잠시 고양이 소리가 나서 사료를 들고 소리의 근원을 찾아갔다. 고양이를 찾았는데 이 녀석이 나에게 하악질을 하는 게 아닌가? 왜 저러지 하고 살펴보니까 새끼가 있는 것이었다. 나는 가까이 가면 도망을 갈 거 같아서 멀리서 사료를 던 저주기 시작했다 그렇게 가지고 있는 사료의 절반을 던져주고 인사를 하고 차로 향했다. 그렇게 우리는 제주시로 다시 떠났다.


얼마 정도 갔을까 아내분께서................... × 100

"오빠 나 숙소에다가 더스트 벡 놓고 온 거 같아"  

"차에 있는 거 아니야? 잠깐 있어봐" 

가는 도중 적당한 곳에 차를  정차시키고 차를 뒤져봤다 없다.. 그렇게 숙소로 다시 돌아갔다 숙소로  가면서 숙소에 분실물이 있다고 전화를 했고 곧 도착했다. 곧 다시 전화가 왔다 못 찾았다고 한다 혹시나 해서 우리는 묶었던 숙소로 올라갔다  마침  직원분들이 우리 방의 청소를 막 마친 상태였고 우리는 제일 의심스러웠던 수건을 모아놓은 곳을 확인했고 드디어 찾았다. 직원분들과 인사를 하고 드디어 제주시로 떠나게 되었다


숙소 주차장에 도착했고, 이틀 전 단단 카페 사장님께서 추천해주신 유메라는 텐동 집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오늘은 날씨가 푹푹 찌는 날씨였다 해를 피하고 바람만 불어준다면 정말 제주가 서울보다는 시원한 거 같다.

그렇게 유메에 도착했고 다행히도 기다림 없이 바로 착석하였다. 우리는 유메 텐동과 에비텐동을 주문하고 후에 추가로 아게다시 도후라는 메뉴를 주문했다. 일전에 역삼역 주변에 맛있다는 텐동 집에 갔었는데 정말 별로였던 기억이었는데 이곳은 정말 소위 말하는 "핵 존맛"이었다. 우리는 배불리 싹싹 긁어먹고 바다 구경을 가러 길을 가고 있었는데 너무 더워 포기하고 올리브영 제주 탑동점에 들어갔다.

 

 

나는 이곳에서 거울을 마주하고는 살짝 놀랬다 언제 이렇게 늙었는지 세월의 흔적들이 얼굴에 보이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곳에서 좋은 것들을 이마에 찍어 발랐다. 그리고는 마스크팩도 하나 구매했다.

 

그리고 아내분께서 옷을 구매하러 칠성 쇼핑타운에 가자고 하셔서 흔쾌히 수락을 하고 우리는 칠성 쇼핑타운으로 들어갔다. 오늘은 기필코 옷을 사겠다는 굳은 의지를 가지고 갔기 때문에 무조건 살 것이라고 예상했다. 엊그제 봐놨던 샵이 열려 있어 아내분께서는 그곳에 가자고 하셨고.  그곳에서 약 30분 정도 여러 벌의 옷들을 입어 보고 바지와 원피스 그리고 티셔츠 총 3벌의 옷을 구매하고 사장님하고 도란도란 담소를 나누고 나왔다. 다음 주부터는 가을 옷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하셨다.

 

 

그렇게 우리는 옷가게에서 나와 구경을 다니다 Bind라는 매장에 구경을 들어갔고 이곳에서도 아내분께서 티셔츠를 한벌 구매했다. 그리고 쇼핑타운을 거의 빠져나갈 때쯤 나이키가 보여 나이키 매장에 들어가 나의 반팔티를 하나 구매했다 오늘은 쇼핑데이인 듯싶다. 

조금 더 지나가다 보니 아트박스가 보여 잠시 또 들어가게 되었다. 충전 케이블들이 말썽이어서 케이블을 구매하러 들어갔다. 아트박스에서 CtoC케이블 2개를 구매하고 나왔다.

 

 

 

다음 행선지는 엊그제 방문했던 클래식 문구사이다  첫날에 가서 구경하다 너무 사고 싶은데 비싸서 못 사고 나온 연필을 하나 사려 재 방문했다 그 연필은 BLACKWING (independent bookstore day)라고 블랙 윙 사에서 만든 독립서점 한정판 연필로 내가 좋아하는 빨간색에 금띠 그리고 하늘색 그리고 무엇보다 좋아하는 독립서점 한정판이어서 말이다. 결국엔 이곳에 와서 해당 연필과+ 통 흑연 연필을 구매했다. 아내 분께서는 유리컵 3개를 구매했다. 

 

 

그리고 우리는 또 바로 옆에 있는 카페 단단을 방문했다 나는 엊그제 마셨던 커피를 재주문하였고 아내분은 꿀 허벌이라는 차를 주문했다 

실내는 너무 시원해서 좋았다 우리는 오늘 한 게 별로 없는 것 같은데 왜 이렇게 피곤한지 모르겠다. 카페에서 이런 얘기 저런 얘기를 또 도란도란하고 사장님과 담소도 나누며 시간을 보내다가. 숙소로 이동하려고 하니 사장님께서 내일하고 모레 이틀간 쉰다고 오늘이 마지막인 거 같다고 하셔서 찐하게 인사를 한 후에  100미터 안에 있는 주차장으로 이동해서 짐을 들고 숙소에 체크인을 하였다. 

 

 

짐을 간단히 정리하고 우리는 맥파이라는 곳으로 걸어서 출발했다. 출발하는 중에 이 호텔 2층에 카페와, 와인바 , 빵집 등이 입점해 있어 구경하러 내려갔다. 그리고는 또 빵을 하나 구매했다. (치즈 포카챠야) 그렇게 숙소 밖으로 나왔고 밖에서 우리는 빵을 집어 먹었다. 

 

 

길을 찾아가는 중 얼마 전에 지나가다 본 좋아 좋아 숯불갈비 집을 지나가다가 우리는 갈비의 유혹에 이기지 못해 갈빗집으로 빨려 들어갔다. 문을 열자 제주도민들이 꽉꽉 차 있었고 더운 기운이 우리를 맞이 해주었다. 우리는 처음 와서 어리바리하게 서 있었고 두 명인데 어디 앉아야 하냐고 물었다 (사실 앉을자리가 몇 개 없었다) 직원에게 안내를 받고 우리는 자리에 앉았다. 무얼 시킬 거냐고 물어보길래 처음 왔는데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어봤다. 원래 5대는 시켜야 하는데 2명이니까 2인분 시키라고 해서 우리는 2인분을 주문했고 공깃밥 그리고 소주 한 병 + 맥주 한 병을 주문했다 조금 있다 고기가 나왔다  헉 이거 왜 이렇게 많은 거지?.. 메뉴판을 자세히 보니까 1인분이 400그람이나 된다. 2인분이니 800그람이고 800그람이면 1 근하 고도 200그람이 더 있는 것이다. 내 리즈시절에도 겨우 한 근 정도를 먹었는데 헉소리 나게 많았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조금 지나니 찌개와 계란찜이 무료 로제 공 되었고 아내분께서는 찌개와 계란찜이 무료로 제공되기 전에 추가로 물냉면을 시켰다. 밑반찬으로 나온 양념 게장 등 밑반찬들도 너무 맛있었다.

 

내 인생 처음이다 고기를 남겼다. 정말 처음이다 인생 최초 완고기 실패라니 문제는 정말 더는 어디 넣어둘 공간 없이 위에 가득 채운 거 같은데 고기가 10점가량 남았다 그것도 상당히 큰 덩어리로 말이다.  메뉴판을 다시 보니 정말 엄청나게 저렴했다. 우리는 배를 두드리면서 가계를 나왔고 걷기로 했다 아니 걸어야만 했다.

 

 

탑동길로 해서 바다가 쪽으로 이동했다 제주도는 신기하게도 해가 떨어지면 시원해진다. 오늘 또한 많이 시원해서 그런가 바닷가 주변에 캠핑용 의자와 테이블을 놓고 치킨 그리고 맥주 등을 먹는 모습들이 보였고 여행객들이 엄청 많았다. 역시 이곳이 제주 인가 싶었고 우리는 이번엔 왼쪽으로 가지 않고 오른쪽(제주항) 쪽으로 걷기로 하고 쭈욱 걸었다.

 

그렇게 여기저기 걷다가 부동산 앞에 쓰여있는 벽도들도 구경하고 산지천을 따라가다가 산지천에서 아내분께서 갑자기 운동기구들이 있는 곳을 가서 날씬한 몸매를 원하십니까? AB슬라이더 같은 곳에 올라타 혼자 열심히 다리를 흔들고 내리다가 AB슬라이더 쐬덩어리에 맞아 정강이 쪽이 까지고 멍이 들고 종국에는 부어올랐다.

 

나는 처음부터 하지 말라고 했었는데 그걸 해서 또 다쳐내셨다고 핀잔을 줬다 그렇게 잠시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고 시장 쪽으로 내려갔다. 동문시장 12번 게이트가 나왔고 우리는  지퍼백을 사러 다이소에 들어갔다. 역시나 그냥 나오지 않았다 나는 조그만 귀요미 연습장을 하나 집어 들고 나왔다 그렇게 지퍼백과 귀요미 연습장을 구매한 우리는 이제 집으로 가기로 했다.

 

지나가는 길에 또 우생당이라는 책방이 보였지만 애써 외면하고 우리는 숙소로 돌아왔고 씻고 하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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