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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여행/제주2달살이

제주 2달살이(17일차) : 우도여행

by 코딩하는 근근 2022.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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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는 아주 작아서 우리는 4시간 정도 소요하고 빠져나왔다 자전거를 빌려 타고 한 바퀴 돌았다 자전거를 타면 생각보다 덥지 않다. 자기가 도착하는 항구 근처로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해놓는 게 가격이 저렴하다 어딜 갈까 고민하시는 분들은 전부 다 가보는 걸 추천드린다 (얼마 안 걸린다) 혹시 운동하기 싫으신 분들은 오름만 빼면 될 거 같다 그리고 시계 반대 방향이 뷰가 훨씬 좋으니 참고 바란다.


 

오늘은 우도에 방문하기로 한 날이다. 동부에서의 마지막 날이기 때문에 오늘을 놓치면 우리는 우도를 갈 수가 없다.

아침 알람을 7시 50분경에 맞추고 우리는 8시 10분경 일어나 40분경 종달항으로 떠났다


종달항에 도착해서 승선신고서를 2장 작성하고 (갈 때, 올 때) 운임을 지불하고 배에 올랐다. 역시 종달항은 사람이 별로 없었다 대략 30명 남짓 승선했다. 종달항에서는 무조건 하우목동항으로 향한다. 배 위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우도로 향했다 인터넷 검색 결과와 같이 정말 칼 출발이다.

 

 

배는 바람과 바다를 가르며 빠르게 이동했고 15분도 안되어서 우도에 도착했다. 우리는 빠르게 어제 예약했던 자전거를 찾으러 이동했고 1+1 아이스크림 간판을 찾아갔다. 앞을 당도하니 이미 우리의 전기자전거가 준비되어 있었고 빠르게 빌려서 타기 시작했다. 사장님께 배터리가 혹시 부족하면 어쩌냐고 물어보니 단 한 번도 부족해서 문제가 생긴 적이 없다고 하셨다. 우도는 처음이다 보니 이 섬이 얼마 정도의 크기인지 자전거를 타면 얼마나 걸리는지 전혀 알지 못해서 불안해서 물어본 것이다. 전기자전거는 전기로 가는 편리함이 있지만 전기가 떨어지면 그 편리함이 굉장한 리스크로 오기 때문에 나는 전기자전거를 탈 때마다 배터리에 많은 신경을 쓰는 편이다. 

 

 

 우리는 우도를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기 시작했다. 시계 반대방향이 바다를 우측으로 끼고 갈 수 있어 더 좋았다. 자전거는 사랑이다 역시나 자전거를 타니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자전거를 타고 아주 잠시 이동했는데 바로 앞에 소품샵이 보여 우리는 라이딩을 멈추고 그곳으로 들어갔다 혹시 살만한 것이 있는 확인 해봤지만 살만한 게 없어서 그냥 나왔고 바로 앞에 우체통이 있어 그곳에서 아내분의 사진을 찍어 주었다. 

 

 

그렇게 처음 정차 한 곳은 서빈 백사라는 곳이다. 에메랄드 색상의 해변과 하얀 돌멩이가 있는 독특한 해변이었다. 정말 너무너무 이뻤다.  벌써부터 이곳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렇게 몇 컷의 사진을 찍고 우리는 또다시 이동했다.  

 

 

 

다음 정차지는 쇠머리오름(등대)이다 이곳을 올르는 데 내가 타고 있는 자전거가 에러가 나서 전기 1단으로 오르막을 한참 힘들게 올랐다. 자전거를 주차장에 주차하고 우리는 쇠머리 오름을 올랐다 역시나 오름은 절경을 보여준다.  올라가면 갈수록 멋진 풍경이 우릴 기다린다 (강풍은 덤으로) 우도도 내가 지난 1월에 다녀간 수월봉이란 곳과 비슷한 지질을 가지고 있는 거 같다.

 

화산이 폭발하여 생긴 섬이니 어찌 보면 사실 당연하다 생각할 수도 있겠다. 그렇게 정상에 도착하고 자전거가 있는 곳으로 내려갔다 아직 한여름이지만 이곳엔 억새가 피어 있었다. 바람에 넘실거리는 억새의 풍경이 정말 일품이었다. 그렇게 주차장에 도착하고 우리는 자전거를 타고 길을 타고 내려가기 시작했다.

 

조금 지나자 검 멜레 해변이라는 곳에 도착했다 정말 너무너무 멋있는 곳이었다. 해변은 검정 빛 가득한 색상이었고 앞에는 보트들이 왔다 갔다 했다. 하늘에는 제비들이 군무를 지어 날아다녔다. 우리는 자전거를 주차시키고 바로 앞에 있는 달 그리 안(Dalgrian) 카페에 더위를 피해 들어갔다. 역시나 여행지의 커피는 참 비싸다. 우리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우도땅콩아이스크림을 주문하고 2층에 자리 잡았다. 2층의 조망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적당히 열기를 식히고 우리는 다시 라이딩을 시작했다.

 

 

다음 목적지는 비양도였다 제주도에 비양도가 2개가 있다. 우도에 있는 비양도와 한림읍에 있는 비양도가 있다. 우리는 우도의 비양도로 라이딩을 시작했고 곧 당도했다.  우도는 내가 생각했던 거보다 훨씬 더 작은 섬이었다. 비양도에서 어느 가족에게 사진을 찍어달라 요청했고 우리도 사진을 찍어드렸다. 비양도는 정말 너무너무 작은 섬이어서 사진을 찍고 바로 나왔다. 

 

 

 

그렇게 비양도를 나온 후 계속 라이딩을 시작했고 라이딩을 하다 보니 하고수동 해수욕장이라는 곳에 도착했다 여기는 우도에서 꼭 가야 할 해수욕장이다 사람도 많고 먼 바다색과 가까운 바다색 그리고 백사장 색깔 그리고 하늘색이 어울려 내가 본 바다 중에 가장 이쁜 바닷가 1위가 되었다. 정말 우도에 가면 물론 한 바퀴를 다 돌겠지만 강추하는 바닷가다.  

 

 

한동안 사진을 찍고 그다음엔 망루 등대라는 곳에 도착했다. 사람이 많은 걸 보니 포토스폿인 걸로 예상되어 우리도 자전거에서 내려서 사진을 찍으려 했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냥 돌아 나왔다.  

 

 

이제 우리는 우도의 마지막 목적지인 밤 수지맨드라미라는 책방에 들렸다 예전에 유튜브로 검색해봤던 우도에 있는 책방인데 내가 생각했던 거보다 많이 넓었고 책도 종류가 많았다. 나도 이런 책방을 차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이미 숙소에 와 있지만 다시 가고 싶은 책방이다 이 책방 때문에 우도를 재방문 할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우리는 우도에서의 일정을 끝내고 하우목동항으로 빠르게 이동했다. 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자전거를 반납하고 대략 10분 정도 남아있어서 빠르게 배를 향해 뛰어갔다. 몇 분 정도 남기고 도착해서 겨우 배에 올랐고 객실에 들어가니 모든 사람이 누워있었다. 많이들 힘들었나 보다.

 

그렇게 우리는 종달항으로 향했고 숙소에 와서 식사를 하고 종달리 746으로 독서를 하러 출발했다. 마지막이라니 벌써부터 서운함에 눈물이 흐를뻔했다. 이곳에서 조용히 3시간여 독서를 하였고 우리는 사모님과 오늘이 종달리의 마지막을 고하며 인사를 나누고 헤어졌다. 그리고 종달리에서 자주 가던 조옹 달리 카페에 마지막으로 방문하기로 하고 차를 숙소에 주차시키고 그곳으로 걸어갔다(저녁에는 맥주를 팔기도 해서 맥주를 한잔 하러 갔다). 

 

 

 

우리가 조옹 달리 앞쯤에 도착했을 때 사장님께서 나를 알아보고 총총 뛰어와 문을 열어주셨다. 나름 단골 카페였고 제주도에서 가장 좋아하는 카페이다. 우리는 진미채 튀김 , 나초칩 , 맥주 500cc 5잔을 부수고 방명록을 여러 개 작성하고 마찬가지로 사장님과 인사를 나누고 카페에서 나왔다. 많이 슬펐다..

 

 

취기가 많이 올랐다 맥주를 1500cc나 마셔서 터벅터벅 걸어왔고 숙소에서는 이사 갈 준비를 하고 종달리의 마지막 저녁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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