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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여행/제주2달살이

제주 2달살이(16일차) : 카운트다운

by 코딩하는 근근 2022.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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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는 오후 2시가 다되어서 일어났다 어제 오름 강행군의 여파인 듯하다 그렇게 돌아다니고 집에서 이력서 작성 블로깅 등등하다가 새벽 3시쯤에 잔 거 같다. 아내분께서는 나보다 일찍 일어났다 오늘도 오름에 오를까 했는데 아내분께서 종아리가 너무 아프다며 오늘은 쉬고 싶다고 하셔서 일단 카페에 가기로 했고 아내분은 뜨개질을 하고 계셨다 숙소도 정해야 하고 내일 방문 예정인 우도 여행 계획도 세워야 하고 할 것이 산적해 있는데 뜨개질만 하고 계신 거 같아서 뭐라고 또 한소리를 했다. 아내분께서 식사를 준비해놨고 우리는 식사를 마치고 카페로 이동했다. 


종달리의 아침이 이제 단 2일 남았다. 2일 후에 우리는 제주시에서 1박, 애월에서 1박, 한림에서 1박 후 서귀포로 이동하게 되어있다. 그 사이에 제주은행 프로젝트에 이력서도 넣어둔 상태이다. 벌써 우리는 종달리에 다 적응이 되어서 이곳에서 떠나야 한다는 게 아쉽기 시작했다. 종달리는 참 아기자기하고 이쁘고 조용한 동내이다.  

 

우리는 근처 로메인 투썸플레이스에 도착했고 이곳에서 각자 할 일들을 처리할 시간을 갖기 시작했다. 아내분의 건강보험, 국민연금 나의 건강보험 국민연금 등 사업구상과 독서 블로깅 등의 시간을 보냈다. 평생 잊지 못할 동내다 아마 나중에도 또 오지 않을까 싶다. 

 

 

창 밖에 우도와 성산일출봉을 한참을 바라보고 나는 또 사색의 시간을 가졌다. 눈앞에 자전거 도로와 성산항 이름 모를 오름과 잔잔한 바다 그리고 우도의 주택들이 눈에 보인다. 바다색은 파랗고 바로 앞에는 잔디와 파라솔들  차량이 지나가는 차도 그리고 차량들 바다의 흐름이 꼭 내 인생의 흐름 같다. 잔잔히 그렇지만 멈추지 않고 흐르는 바다.  우도에서 성산일출봉으로 이동하는 배들 , 쉼 없이 지나다니는 차량들 나는 종달리가 오래도록 지금의 모습을 유지했으면 한다. 제주에서도 얼마 되지 않는 지역이다.  

 

 

지금 시간은 오후 5시 55분 오늘 하루는 약간 허무 하다. 그렇지만 또 쉬는 시간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우도에서 사용할 이동수단인 자전거 , 차량 등을 검색해봤는데 이런 자전거 빼고는 전부 무게 제한이 85킬로인데 나의 몸무게는 85킬로를 웃돌아.. 타고 싶어도 탈 수가 없는 상황이다.

 

전기자전거밖에 예매가 안되 전기자전거를 검색했고 그렇게 예매를 했다 우리는 종달항에서 우도로 갈 예정이라 무조건 하우목동항으로 도착한다 종달항을 이용하실 분은 참고하시기 바란다. 

 

크몽에서 하는 일은 많이 힘들다 일을 주시는 분들이 무얼 시켜야 되는지 포인트가 없어서 이다. 

 

카페에 닫는 시간이 다가와 미리 정리하고 나왔다 차를 몰고 숙소로 오는 길에 조옹 달 리가 열려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차를 숙소에 놓고 한잔 하러 가기로 했는데 시간을 보니 10시가 다 되어가서 빠르게 포기하고 동내 한 바퀴 돌고 숙소에 들어가기로 했다.

 

그렇게 종달리를 한 바퀴 도는 중에 바다는 안 보여요 라는 카페가 열려 있어 들어가 몇 시까지 하시냐고 물어봤다 10시라고 해서 파워 포기하고 그 옆 공회당이라는 곳을 기웃거려봤다 이곳은 동네 주민께서 (제주 2일 차쯤) 알려주신 집으로 밤늦게까지 하는 걸로 알고 있다.

 

내부 인테리어가 멋있어 고민 없이 들어갔다. 들어가서 우리는 하우스 와인 2잔과 공회당 그릴 소시지를 주문하고 자릴 잡고 앉았다 먼저 와인이 나왔는데 하우스 와인이 2가지 종류이다 (달달한 거와 덜달달한거) 각 1잔씩 시켜서 시음을 해봤는데 덜 달달한 게 더 맛있었다 나는 아내분께 양보하고 나는 달달한 와인을 마시기 시작했다 분위기가 너무 좋아 와인을 아주 맛있게 마시기 시작했다. 

 

공회당에 도착했을 때 우리 뒤에 약간 시끄러운 어리신 남성분들이 따라 들어왔는데 사장님 이 하신 말씀이 너무 웃겼다. '잼민이다' 

 

 

우리가 시킨 공회당 그릴 소시지는 정말 맛있었다. 그렇게 종달리에서의 날들의 마침표를 찍어가고 있었다. 아직 제주 생활이 많이 남아 있는데 이곳에서의 생활이 끝나 간다고 생각하니 무언가 서운하고 아쉬운 마음이 든다. 공회당을 나오며 우린 도란도란 이런 얘기 저런 얘길 하며 숙소로 돌아왔다. 돌아오며 아내분께서 한 얘기가 생각난다.  '오늘 날씨가 안 좋다 앞이 안 보여' , '벽이잔아...' , 'ㅋㅋㅋㅋㅋㅋ'  

아내분은 밤 눈이 어둡다. 

 

이제 내일(22.07.23)이 마지막 밤이다 공회당에서 중간에 비어 있는 3일에 대한 숙소를 정했는데 제주시 1일 애월읍 1일 한경읍 1일 이렇게 숙소를 예약했다. 

 

 

숙소에 도착해서 약간의 짐 정리와 함께 우리는 2차로 돈가스와 막걸리를 먹고 헤롱헤롱 한 상태로 하루를 마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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