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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여행/제주2달살이

제주 2달 살이(14일 차) : 제주살이 연장 가능성

by 코딩하는 근근 2022.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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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늦었다 우리는 오늘도 새벽에 잠을 못 이루었다. 침대에서 자리를 바꿔서 자보기로 했는데 그 일이 엄청난 실 수였다. 아내분께서 거의 잠을 자지 못했다고 한다. 나는 분명 오전 8시에 알람을 맞췄는데 알람 소리를 듣지 못했다. 시계를 보니 12시가 조금 넘은 상태였다. 우리는 1시에 거문오름을 예약했고 내비를 찍어보니 우리가 예약한 1시가 다되어야 도착할 예정으로 되어 있었다. 나는 후다닥 일어나 고양이 세수와 머리를 감고 빠르게 옷을 걷어 입고는 나갈 채비를 했다. 아내분은 이 와중에 샤워를 하셔서 마음이 급해졌다.  그렇게 우리는 출발을 했다.


거문오름으로 내비를 찍고 운전은 내가 했다 속도를 꽤 많이 내면서 갔다. 도착 예정시간이 줄어드는 게 보였다. 그렇게 얼마간 주행했을까?

갑자기 교통체증이 시작되었다. 이상하다 제주도는 제주시 정도 빼고는 그렇게 교통체증이 일어날 곳이 없는데 말이다 알고 봤더니 저 앞에 정말 천천히 주행하는 트럭이 있어서 그랬던 것이었다. 대략 30~40으로 달리고 있는 거 같았고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마다 거의 정지를 하는 듯이 속도를 줄이고 넘어갔다. 나는 마음이 급해졌다. 빨리 가고 싶은 열망이 생겼다. 다행히도 조금 이동하고 있는데 트럭이 알아서 감속을 해주었고 나는 고맙다고 비상 깜빡이를 켜고 중침 가능한 장소에서 조심스럽게 추월해 나왔다. 뒤를 보니 내 뒤로 3~4대가 나와 똑같이 중침 추월을 하는 모습을 보고 (이곳은 중침 추월이 가능한 곳이다 오해하지 말길) 살짝 웃었다. 그렇게 집중을 해 목적지로 계속해서 이동을 했다.  12시 55분 , 54분 , 53분 , 52분 , 50분 , 49분.  우리는 12시 49분 (10분 전에 오라고 되어있다)에 도착했다 거의 딱 맞춰 도착했다. 빠르게 걸어 티켓팅하는 곳에 당도했다. 저 멀리서부터 직원분이 '몇 시 예약이에요?'  '1시 예약요'  '예약자 성함이' '이 xx요' 

그렇게 도착했는데 직원분이 되물었다 '1시 이 xx 님요?' '네'  '없는데요..'  '네?!!' 그렇다. 우리 위대하신 아내분은 예약을 오늘이 아닌 내일로 한 것이다. 순간 어이가 없고 허무해지는 순간이었다. 이곳에 시간 맞춰 오려고 했던 모든 순간이 의미 없어진 것을 알고 허탈했다. 나는 아내분께 눈을 흘겼다. 그러자 직원분께서 너무 뭐라 하지 마시고 티켓 하나 드릴 테니까 오신 김에 저 맞은편 건물에 가서 관람이라도 하고 가시라며 내일 봬요라고 인사를 해주셨다. 허허허 그래서 티켓을 받아 들고 맞은편 건물로 이동하여 우리는 티켓을 제시하고 박물관 같은 곳을 관람하기 시작했다. 이곳에서 우리는 제주도가 생기게 된 연대기 , 제주도의 식물들 , 나무들  그리고 남극기지 등등의 정보를 공부하고 밖으로 나왔다. 걷는 네네 나는 우리 아내분을 살짝살짝 갈구었다. 돌아오는 길에 일기예보를 아내분께서 확인한 결과 내일은 비가 100% 라고 하여 우리는 방문 일정을 그다음 날로 조정하고(거문오름) 다시 집으로 되돌아왔다. 

 

 

집에 도착한 나는 살짝 기분이 좋아졌다 왜냐하면 집 앞에 은혜롭고 자애로우신 교보문고의 택배가 우리 숙소 앞에 와있었기 때문이다. 

서울에 있을 때는 당일날 오기도 했지만 이곳 제주에 별다른 배송료 추가 없이 3일 만에 도착한 것이다. 역시나 우리 교보문고는 나의 사랑이다.  나는 내 글쓰기 선생님이신 손 힘찬 선생님이 창업하신 떠오름 출판사의 초고속 성장이라는 책을 구매했다. 개인적으로도 자기 계발 서적을 좋아하고 자기 계발 서적을 읽어서 내가 여기까지 발전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주위에 꽤 많은 사람들이 자기 개발서가 쓸모가 없다고 하는데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자기 개발서가 쓸모가 없다는 사람들은 대부분 책만 한두권 읽어보고 아무것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책만 읽는다고 내 인생이 변하지는 않는다. 인생은 무조건 실행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내분께서 돈까쓰를 만들어보겠다고 해서 아까 만들다가 말고 나갔다 온 상태에서 돈까쓰를 다시 만들어 주시기로 했다.(돈가스 고기는 제스코에서 구매했다) 그리하여 돈가스와 김치와 김과 나물 등 밥을 두둑이 먹고 정리를 하고 우리는 다음 목적지인 델문도 김녕점으로 이동했다.

 

어제 아는 형님에게 카톡이 왔다 나는 프리랜서 프로그래머인데 제주은행에서 자바 개발자 구인을 한다는 정보였다. 그래서 오늘은 카페에 가서 이력서 등을 작성하기로 했다. 크몽으로 진행 중인 작업은 담당자가 휴가 중이어서 며칠 홀딩될 예정이다. 

 

사실 크몽으로 일만 공격적으로 해도 다른 사람에 비해 충분한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벌 수 있을 때 더 많이 벌어야 하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본업+부업+사업+글쓰기  이 4가지를 앞으로 계속할 생각이다 본업은 사회가 날 필요로 할 때까지만 말이다. 본업을 하다 병이 나서 지금은 쉬는 중이지만 언제고 다시 시작을 해야 하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이력서를 넣어볼 생각이다. 보통 내 경력에 단가는 1달에 800~900 정도이다. 년으로 환산하면 그냥 대략 1억이 되는 것이다. (블로그의 메뉴 중 비전공자의 개발 공부 쪽에 개발 공부를 할 수 있게 포스팅 중이다 )

 

그렇게 우리는 델문도 김녕점에 도착하여 각자 생산성의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나는 이력서를 작성하려 하였으나 델문도 김녕점은 아직 와이파이가 구비되지 않았다. 그리하여 인터넷 핸드폰의 핫스폿 기능으로 인터넷을 연결했고 잡코리아의 이력서를 수정하러 들어갔다. 그동안 프리랜서 일은 한 프로젝트가 끝나고 다른 프로젝트로 넘어가는 과정이 이전 프로젝트와 관련성 있는걸 이어서 했기 때문에 그리고 마지막 두 회사에서 10년 가까이를 보내서 이력서 업데이트가 아주 오래전에 멈춰 있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다니던 회사 이름이 생각이 나지 않는다. 서울에 있는 PC에 저장되어 있는데 그걸 안 가져왔다.  그냥 예전에 같이 일했던 분에게 물어봐야겠다. 

 

델문도 김녕점은 주변에 아무것도 없고 앞에 있는 바다도 해수욕장이 아니어서 유동인구도 없고 거의 왼 딴섬 같은 분위기이다. 사람이 거의 없었고 잠깐 오는 사람들도 음료 가격을 보고 되돌아가는 현상이 발생했다 함덕은 주변에 인프라도 많고 해수욕장에 서우봉에 활기찼었는데 이곳 김녕점은 큰일 난 거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내가 걱정할 건 아니지만 말이다. 하지만 커피맛은 정말 좋다 특히나 핸드드립 커피는 가격은 사악했지만 너무 맛있었다. 우리는 함덕 델문도에서 10프로 할인  바우처를 받아와서 나름 저렴하게? 마셨다.!  그렇게 우리는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돌아와서는 낯에 먹고 남은 돈가스와 제스코에서 구매해온 과자와 쥐포 등을 구워 맥주와 함께 곁들여 먹었고 우리는 또 따로 생산성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부제목이 제주살이 연장 가능성이라고 적었는데 이력서를 넣고 만약 일을 하게 되면 대략 6~8개월 정도를 제주에 있어야 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잘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 (제주도가 좋아서)  그렇게 또 하루가 지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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