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비가 예보되어 있었다 비예 보전에 오름을 올라가려 계획했지만 10시쯤에 일어나 버렸다.
집에서 밥과 커피를 마시고 갈 곳을 정리하다 보니 12시가 넘었다. 매일 돌아다니는 것도 힘드니 뭐 괜찮다고 생각했다.
아내분께서 카레를 해주셨는데 너무 맛있게 먹었다. 남은 카레는 저녁에 와서 또 먹기로 하고 우리는 비자림으로 출발하였다.
숙소에서 거리가 엄청 가까웠기 때문에 부담 없이 출발을 하였다. 가는 길에 비가 오다 말다를 반복했고 강우량도 거의 미스트 수준으로 적게 오고 있었다. 비자림 입구에 도착을 했고 우리는 일단 화장실부터 찾아 들어갔다.
비자림 입구에서 입장료(두다 3천 원)를 내고 입장을 했다 벌써부터 공기가 다르다 하늘이 약간 어두운 게 오히려 덥지 않고 좋았다.
어느 정도 갔을까? 앞에 한 무리의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게 보였고 지나 치려고 하는데 한분이 이런저런 설명을 하고 계셔서 보니 가이드님 이셨다. ( 비자림은 한 시간 텀으로 인가 무료 가이드분이 가이드를 해주시는 코스가 있다) 우리는 가이드님을 따라가기로 했고 비자나무의 열매는 어떻게 자라며 옛날에 어디에 쓰였으며 비자나무는 현제 문화재청에서 관리하고 있어 한구루도 마음대로 자를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숲의 생성 과정이나 곶자왈의 뜻과 생성 과정 삼다수를 뽑아내는 과정과 삼다수가 생성되는 과정 등을 아주 자세하게 들었다.
약 한 시간의 가이드를 뒤로 하고 헤어지려 하니 왜 아쉬운가 모르겠다. 그사이에 정이 들었나 보다 헤어지며 '건강하세요'라고 인사를 나누고 헤어졌다. 기회가 되면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 헤어진 후에 우리는 약 800년에서 1000년이 넘은 비자나무들이 숨어져 있는 곳으로 이동하며 팔을 걷고 온몸으로 비자림의 좋은 성분들을 받아들이며 걸었다(실제로 숨으로 마시는 것보다 피부가 흡수하는 성분이 더 많다고 한다.)
새천년 비자나무가 있는 곳에 도착했다 비자림의 마스코트 격인 나무이며 해당 나무는 2000년을 기념하여 지정된 나무이며 고목들 보다는 어리다. 이곳은 정말 숲 냄새가 사람을 기분 좋게 해주는 곳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제주도 하면 바다를 떠올리는 거 같은데 사실 제주도를 어느 정도 다녀본 사람들은 알 거다 제주도는 바다보다는 산과 숲이 정말 좋다(바다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숲의 달콤한 공기와 이름 모를 많은 종류들의 새들의 지저 김 사뿐사뿐 이 나는 나비 등 숲은 자세히 보면 생물들의 삶의 터전이었다.
원래는 이날 오름을 두 군데 더 들리려고 했는데 늦게 나오기도 했고 아내분께서 급 체력 방전을 토로하여 오름은 다음에 가기로 했고(시간이 많아 우리는 여유롭게 여행을 하기로 했다).
오름을 알아보는 과정에 한 가지 정보를 공유하고 싶어 메모를 남긴다. 제주 동부권의 유명한 오름 중 하나인 용눈이오름은 2년의 안식년을 갖게 되어 입장이 불가능하다(2021년 2월 1일~2023년 2월 1일 자연휴식제)
어디를 가나 관광객들이 쓰레기를 버리고 도망가는데 제발 양심을 좀 챙겼으면 좋겠다. 자기가 써서 생긴 쓰레기 자기가 가지고 가는 것이 어려운가? 최소한 버리려면 종량제 봉투에라도 싸서 버렸으면 좋겠다 바닷가엔 담배꽁초가 즐비하고 주차장엔 생활쓰레기를 주차장 라인에 버려두고.. 정말 이러지 맙시다.!! 아 죄송합니다 갑자기 급발진을 했네요.
그리하여 우리는 일단 숙소로 가는 중에 세화에 있는 소품샵들을 구경했다. 소품샵에서 인센스 스틱용 라이터를 구매했고 이거 저거 구경을 했다. 역시 소품샵엔 여성들의 왕래가 많았다. 대체적으로 핫스폿이라는 곳 이외에는 여행객들이 별로 없다고 느꼈다.
마이 피기 팬트리라는 식료품 잡화점에를 들렸다. 우리는 그동안 아꼈던 돈을 이곳에서 어느 정도 소비했다. 구매한 것은 5만 원 가까이하는 와인과(버메스터 작키 클럽 타우니 리저브 포트), 레오네 혼합 캔디, 마메 큐브 살구 쨈, 그리고 감자칩(토레스 셀렉타 블랙 트러플)을 구매했다. 숙소에 가서 와인을 먹을 요량으로 구매했다. 쇼핑을 맞히고 바로 숙소로 가다가 숙소 근처의 소품점임 달 리센트라는 곳에 들렸지만 문을 닫았다. 아쉬움을 뒤로한 채 숙소로 돌아갔다. 오름만 안 올랐지 그래도 이래저래 많이 걸었다.
집에 와서는 아침에 먹고 남은 카레와 밥을 먹고 2차로 와인과 과자와 소시지 등을 먹고 집안일을 하며 느긋하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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