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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2달살이 (3일차) 오늘은 꿀잠을 너무 자서 11시 넘어서 일어나버렸다. 자면서 별에 별 꿈을 다 꾸었다. 집에서 라면을 3개 끓여서 호로록 맛나게 먹고 천천히 소심한 책방에 방문하였다. 올해 벌써 세 번째 방문한 소심한 책방은 종달리에 위치해 있어 숙소에서 엄청나게 가까워서 좋았다. 아내분께서 책을 한 권 구매했다. 제목은 출근하지 않아도 단단한 하루를 보낸다 라는 책이다 일찍 은퇴한 사람들의 습관 책이라고 한다. 아내와 나도 일찍 은퇴하고 소소하게 일을 하며 살고 싶다는 소망이 있다. 그래서 도움이 될까 싶어 구매했다. 책을 구매하고는 동내 북카페 종달리 746을 찾아갔다 헉.! 닫았다. 토요일은 휴무였다. 제주도의 카페나 음식점들은 휴무일이 들쭉 날쭉이라 꼭 알아보고 가야 된다 하지만 우리는 동내여서 딱히 리스크가 없.. 2022. 7. 9.
제주 2달살이(2일차) 눈을 떴다 11시쯤 되었다. 양껏 자서 후회는 없지만 오늘은 우리 결혼한 지 1000일이 되는 날이다. 대략적으로 집 정리를 하고 (전날 짐을 풀어놓고 대충 정리해놨다 너무 늦게 도착해서) 며칠 전 서울에서 숙소로 보낸 손풍기가 도착했다. 정말 빅 사이즈의 휴대용 서큘레이터이다. 오늘은 아내분께서 운전하기로 한날이다. 점심을 먹으러 나갔는데 톰톰 카레를 먹기로 하였다. 톰톰 카레는 구좌읍 평대리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엔 지난 1월 혼자 갔을 때도 가서 먹었던 곳이다. 1월엔 구운 치즈 톳 카레를 먹었는데 이번에 방문했을 때는 해당 메뉴가 없어졌다. 그래서 나는 모든 버섯 카레를 주문했고 아내분께서 는 반반 카레(시금치, 야채)를 주문했다. (반반 케레는 여러 가지 중에 2개를 선택하는 메뉴이다) 식사를 .. 2022. 7. 9.
제주 2달살이(1일차) 아침이 되었다 우리는 전주의 숙소에서 일어났다 둘 다 찌뿌둥해서 죽는 줄 알았다. 씻고 바로 나와서 완도로 주행을 시작했다. 이 날 완도에서 오후 3시 배를 타는데 최소 2시간 전에는 오라고 해서 다른 곳을 들리지 못하고 바로 내려가게 되었다. 장장 200킬로 이상 무정차로 운행하여 완도에 12시경에 도착했고. 우리는 배가 너무 고파 아내분이 검색한 완도의 계성 순두부집에 가게 되었다. 처음 와본 곳이라 무얼 골를까 고민하고 있는데 현지인이 옆에서 "바지락 순두부 먹어요" 라고 하여 나는 내 맘대로 소고기 순두부찌개를 고르고 , 아내분은 바지락 순두부찌개를 골랐다. 결과는 바지락 순두부찌개의 참패다. 아내분께서 내가 고른 소고기 순두부찌개를 부수고 계셨다. 정신을 차려보니 내 찌개의 국물이 반이 닳아있었.. 2022. 7. 9.
제주 2달살이 (0일차) 우리는 서울에서 완도를 통해 배를 타고 제주로 가는 코스로 여행길을 정했다. 이유는 비싼 항공료에 더 비싼 렌터카 비용 때문이다. 그리고 아주 많은 짐 때문에 (아내분이 바리바리 가져가는 걸 좋아해서..) 거의 필연적으로 배를 타고 가기로 했다. 완도로 내려가는 겸 아는 동생이 사는 전주에 들리기로 했다. 아는 동생은 내가 사이클을 타면서 알게 된 좋은 동생이고 서울에 있을 때 타지에서 서울로 올라와 힘들게 사는 모습을 보게 되어 잘 챙겨주고 싶어 했던 동생이다. 이 동생이 남자 친구가 생겨 전주로 내려갔고 곧 결혼을 할 예정이다. 아는 동생의 집으로 일단 집들이 겸 들렸고 집 안에서 도란도란 나와 내 아내와 그 동생과 커피도 마시고 많은 얘기를 했다. 주로 동생의 결혼 준비 얘기를 했다. 우리도 지나왔.. 2022.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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