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일 차: 아침 7시 30분에 알람을 맞췄지만 어김없이 10시 40분경에 일어났다. 지인분이 한 달여 전에 제주도에 카페를 오픈했다고 하여 찾아가기로 했다. 원래는 아침 일찍 떠나서 아침에만 해주시는 메뉴를 먹으러 가려고 했으나 늦잠을 자는 바람에 그냥 커피를 마시러 가기로 했다.
지인분의 카페는 월정리 해수욕장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 우리의 숙소 서귀포에서는 40킬로가 넘는다 제주도에서 40킬로는 엄청나게 먼 거리이지만 안 그래도 제주시도 구경 가고 싶은 마음에 겸사겸사 가벼운 마음에 여유공간이라는 카페로 이동했다. 마찬가지로 성판악 -> 숲터널 -> 교래리 루트로 이동했고 월정리 해변에 도착했다 월정리 뒤편에 작은 마을 안에 위치해 있는 여유공간에 도착했다.
건물이 너무 귀여웠고 실내로 들어가니 실내는 너무 이뻤다 내가 좋아하는 조용하고 이쁜 카페였다. 우리는 대략 오후 1시쯤 도착했고. 가자마자 인사를 나누고 우리는 당근주스와 커피와 스콘을 주문한 후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지인분은 내가 들어 있는 작가 방에 계신 분으로 우리는 초면이라 서로를 알아보지 못했고 그렇게 음료가 나왔는데 사장님께서 2시까지만 한다고 하셔서 살짝 놀랬지만 괜찮다 다른 곳에 가면 되어서 대신에 빵을 하나 무료로 주셔서 감사히 받아서 맛있게 먹었다.
그렇게 조금의 시간을 보내고 나는 사장님께 인사를 드렸다. 그렇게 나를 알렸고 사장님께서 너무나 반겨주셔서 기분이 많이 좋았다. 그렇게 카페 문밖에 까지 나오셔서 대화를 하였고 사장님은 안 되겠는지 다시 들어오라고 하여 빵을 몇 개 더 싸 주셨다. 언젠가는 보은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우리는 헤어졌다.
우리는 근처에 있는 타코마씸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다. 흑돼지 타코 구아카몰이라는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렸다.
음식이 나왔고 우리는 식사를 시작했다. 구아카몰은 완벽한 맥주 안주였고 맛은 쏘쏘 했으며 , 흑돼지 타코 또한 적당한 맛이었다.
중간에 콜라를 하나 주문하여 마셨고 식사를 마친후에 우리는 근처에 있는 몽글로 이동했다.
몽글 마음 샌드와 비슷한 쿠키를 제조하여 판매하는 곳이고 아내 분만 들어가서 3개를 구매해 나왔다(녹차, 땅콩, 초코)
차에서 녹차를 먹어보니 오 맛있었고 나머지는 나중에 먹기로 하고 우리는 또 만춘 서점으로 이동했다.
나는 제주도에 책을 사러 온듯하다. 벌써 20여 권은 구매한 거 같다. 만춘 서점에서 나는 또다시 책을 2권을 구매했고 휴대용 북스탠드까지 구매했다. 제주도에서 자생하는 독립 책방들이 꾸준히 오래오래 영업을 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말이다.
이제는 조용히 책을 읽어볼 요량으로 근처에 있는 올드 북촌 북카페로 이동했다. '올드 북촌 북카페' 또한 북카페 본연의 정숙함과 이쁜 인테리어로 무장하고 있었다. 너무 마음에 들었다. 구매한 북스탠드도 사용해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좋아서 만족했다. 이곳에서 약간의 작업을 진행했고 독서를 하다가 서귀포로 넘어가야 해서 해가 떨어지기 전에 가려 조금 일찍 일어나. 조천읍을 떠나 서귀포로 향했다.
오늘은 일을 너무 신경 써서 했더니 머리가 지끈지끈 아팠고 서귀포로 넘어가는 중에 해가 떨어져 운전하는데 더욱더 힘이 들었다. 그렇게 숙소 근처에 와서는 주차를 하고 (드디어 운전 지옥에서 해방이다.) 바로 옆이 유화당이라 유화당 사장님과 잠시 대화를 나누고는 우리는 근처에 있는 시봉 포차로 걸어갔고 그곳에서 제육볶음과 , 김+밥 , 라면 , 맥주 500cc 4잔을 주문하여 먹고 마시고 맥주를 조금 남기고는 숙소로 이동했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이 편하게 다니기엔 좋았으나 여행객의 기준으로는 굳이 방문할 곳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45일 차]:
오늘은 편하게 카페 투어를 하기로 하여 집에서 간단히 요기를 하고 근처에 백주 산보로 이동을 하여 약 2시간여의 작업을 진행했다.
백주산 보는 북카페로 뷰 맛집은 아니나 책 읽기 좋은 공간으로 조용한 카페를 찾는 분들께는 강추드립니다. 추후에 다시 한번 방문을 할 예정이다.
두 번째 카페는 종종 왔었던 카페테라로사(서귀포점)이다. 이곳에서는 그럭저럭 시간을 보내다 우리는 숙성도에 도전해보기로 하고 5시경에 숙성도로 가려고 하였으나 웨이팅이 60팀 이상에 중문이라 그냥 빠르게 포기하고 쌍둥이 횟집으로 가기로 하였다.
쌍둥이횟집은 숙소에서 가까우며 가성비 맛집으로 알려진 횟집이다. 차를 몰아 숙소 근처에 차를 주차시키고 우리는 쌍둥이 횟집으로 이동하였다. 곧 횟집에 도착했고 우리는 2층으로 안내받아 올라가게 되었다. 2층에 도착하니 이런 신발을 벗고 양반다리로 앉는 곳이었다. 양반다리로 오래 앉아있으면 몸이 힘들고 우리 부부는 맨발이라 조금 주저했지만 뭐 어쩌겠나 하며 빠른 포기를 하고 그냥 들어갔다.
그렇게 우리는 2인 스페셜 메뉴(7만 원)를 주문했고 추가로 맥주 한 병을 주문했다. 처음에 기본 메뉴들이 나왔는데 꽤 많은 종류의 메뉴가 내가 먹지 못하는 것들이 나와 살짝 당황했다. 그렇게 본 메뉴인 회가 나오고 회를 먹다 보니 튀김이 나오고 튀김을 먹다 보니 돈가스가 나오고 돈가스를 먹다 보니 초밥이 나오고 심지어 초밥은 무한리필이고 무한리필이라고 하기엔 퀄리티가 너무 좋고 배가 불러오는 볶음밥이 나오고 볶음밥을 반도 안 먹었는데 매운탕이 수제비와 함께 나오고 매운탕은 비려서 먹지를 못하는데 팥빙수가 나오고 여러분 이곳은 꼭 가십시오 두 번 가십시오 세 번 가십시오 완전 맛집이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가성비로 치면 대한민국 탑 1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게 배를 뚜드리며 우리는 밖으로 나왔다 너무 배가 불러 나는 걷자고 하였고 (원래 이곳에서 나와 햄버거를 먹을까 생각했었다.) 우리는 중앙로 로터리 쪽으로 걸어 우생당(책방)에 가기로 하였고 그곳에서 또 책을 2권이나 구매하였다 그리고는 걷기를 시작하다가 이번에는 중앙로 좌측으로 걸어보기로 하였다. 얼마나 갔을까 귀여운 마을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우리는 부동산 가격들을 확인해보기 시작했다.
서울에 비교하면 정말 너무나 저렴한 가격 평당 대략 천만 원대에 아파트나 빌라들을 구매할 수 있었고 동내가 너무 아기자기 하니 좋았다.
그렇게 약 1만 2 천보를 걸어 숙소에 도착했고 여러 일들을 하느라고 너무나도 피곤해서 금방 또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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