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내 나이 벌써 41세이다. 평범? 한 가정의 장남으로 태어나 그저 그렇게 평범하게 살았다.
공부와는 너무나도 담을 쌓은 관계로 중학교 때 백분위로 98% 였다 이 말은 100명 중에 98등이었단 얘기...
중학교 3학년 진로상담 시즌이 왔다. 나는 어머니께 "나 공부 드럽게 못했으니까, 공고나 상고 가야 할 거야."라고
얘기를 미리 했지만 어머니는 내 말을 듣지 않으셨다.
담임선생님을 만나자마자 우리 애 인.. 인문계의 "인" 자를 꺼내자마자 담임선생님께서는 xx는 인문계 못 갑니다.
라고 하셨고 어머니는 한동안 우셨다.. 나는 옆에서 "엄마 내가 안된다고 했잖아."라고 했고 어머니는 나를 째려보셨다..
담임선생님께서 어머니께 "xx는 공고 가서 공부 좀 해서 특별전형으로 대학교 롤 가는 방법이 좋을 거 같아요"라고 어머니를 설득하셨고 어머니는 그 정도 선에서 타협을 했다. 돌아오는 내내 어머니의 따뜻한 눈길을 느꼈다. (안 맞은걸 다행으로 생각..)
어머니께서 왜 중3 때 이런 사태인걸 아셨나면 내가 성적표를 조작을 했기 때문이다.
잠깐 더 과거로 돌아가면 중학교 2학년 때 갑자기 컴퓨터 타자 시험을 보게 되었다 난 그때 컴퓨터라는 걸 처음 봤다. 자판도 처음 봤고... 한글 타자가 1분에 28타가 나왔고 갖은 수모를 겪으며 그 자리에서 28대를 맞았다. 이때는 학교에서 체벌이 거의 합법이었다. 아이스하키 골키퍼채 , 당구 큐대 , 마쪼니(쐬로된 30cm 자) , 손바닥 , 다리
그들의 몸은 살인 병기였다. 잠깐 샜다.. 2학년 때의 수모로 인해 나는 없는 살림인데 어머니에게 컴퓨터를 사달라고 조르기 시작했다. 죄송한 마음이 있었지만. 너무 화가 나서 말이다.
그리하여 처음 산 삼보 트라이젬 75 mhz 펜티엄 콤퓨타 압도적인 성능 hdd 가 850메가바이트 24배속 CD-rom 14인치 crt 모니터... 5인치 플로피디스크 드라이브 등...
PC로 처음엔 게임을 했지만 문서작업도 해보고 그걸로 소위 말하는 공문서 위조를 한 것이다. 위조한걸 친구들이 알고 부탁을 했을 정도로 나름 정교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신당동 쪽에 있는 그 당시의 서울 3대 공고였던 서울 성동 기계공업 고등학교에 입학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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