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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수집 및 서평/책추천

아직 오지 않은 날들을 위하여

by 코딩하는 근근 2022.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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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델문도카페에서 홀로 독서를 ^^

 

나이가 들었다고 꼭 그 나이인 건 아니다.

관습이란 언제라도 변할 수 있다.
물론, 결국 우리는 쓰러질 것이다.
중요한 것은, 끝까지 패배를 내면화 하지 않는 것이다. 

우리는 지구를 조상에게 물려받은 것이 아니라 후손에게 빌려쓰고 있다.
우리는 역사적으로 윗세대, 아랫세대 양쪽의 고혈을 빨아먹고 막대한 빚만 남기는 세대 
도둑처럼 특권을 누리는 세대가 될 것이다.
우리 다음 세대는 우리만큼 잘 살것 같지가 않다.

사실, 자기를 실현하는 삶이란 사람을 약하게 만드는 휴식이 아니라 강하게 만드는 단련에 있다.

진짜 삶은 없다 '진짜' 삶은 없고 단지 아직도 탐색할 수 있고 흥미로워 보이는 길들이 있을 뿐이다.

그리스도교의 고전적 삼위일체인 지옥, 연옥 , 천국은 지상에 내려와 우리의 세속적 삶속에 배분되었다.
이제 시기별로 나뉘고 구분될 뿐 저세상은 여기 이 삶에 있다.

불평할 수록 그 상태에서 잘 버틴다. 
우리는 아무것도 바꾸지 않기 위해서 불평하는 것이다.

질서와 기강은 스쳐 지나가는 시간의 괴로움에서 우리를 구해주고, 권태 마저도 안전의 다른 일 뿐이다.
일과에 복종함으로써 내적 시간의 흐름을 죽이다니 기막힌 역설 아닌가? 시간을 죽이고 싶거든
일분 일초도 어김없이 일과표 대로 살아가라.

세상은 처음보듯 바라보고 처음사는 듯 살아야한다. 마지막으로 보듯 보고 마지막으로 사는듯 살아야한다.

망각은 인간의 뇌라는 절묘한 지우개 덕분에 얻을 수 있는 희열의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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