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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중(비공개)

내가 직업을 프리랜서 개발자로 결정한 이유

by 코딩하는 근근 2024.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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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7년 경력의 프리랜서 개발자이다.

초기 에는 단가가 적은 php 개발자로 취직을 했다 나름 전문직이라 생각했건만 

급여 수준이 엉망이었다. 그 당시 전기 쪽으로 일을 했던 친구들보다 턱없이 적은 돈이었다. 

한 달을 힘들게 야근까지 하며 일한 내 손위 쥐어진 돈은 고작 130이였다 그것도 수습 기간이 끝난 3개월 뒤에는

고작 20만 원이 올른 150이였다. 내가 취업한 곳은 웹에이전씨라는 곳이었는데 그 당시 회사 안에는 정규직 개발자, 프리랜서 개발자, 정규직 디자이너, 프리랜서 디자이너, 영업사원들이 있었고 프리랜서 디자이너가 벌어들이는 돈을 보고 프리랜서를 해야 되는 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 달을 꼬박 일을 해도 남는 돈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회사가 망한 것을 계기로 나는 JAVA 개발자 과정을 5개월간 공부했다. 그 당시 메이저(지금도 거의 대부분의 회사가 사용함) 개발 언어가 JAVA였기 때문에 2년 동안 일하던 회사를 나와 실업급여와 교육수당으로 버티며 5개월간 정말 생존 공부를 하게 되었다. 

 

5개월 후 실력의 자신은 없었기 때문에 정직원으로 어느 회사를 컨택해 입사하게 되었고 JAVA를 배웠는데도 크게 나아지지 않은 급여에 실망을 했고 나는 프리랜서 전향을 결정하게 되었다. 이때가 대략적으로 내가 개발자로 경력을 쌓은 지 2년 6개월 정도에 벌어진 일이다(학원 경력은 비포함)  이때까지만 해도 나는 개발자의 필수 자격증인 정보처리(산업기사/기사)가 없었고 장기적인 커리어를 위해 학점은행제를 통해 결국에는 정보처리 기사까지 취득을 하게 되었다. 

 

어찌 보면 거의 급여만을 위해 내 모든 포커스를 맞추고 살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주 많은 세월이 지나 나는 깨달았다 급여도 당연 중요했지만 내가 정말로 중요하다 생각했던 것은 자유라는 것을 사회라는 것이 사실 자세히 살펴보면 착취의 오디션장 같은 느낌이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불안에 이기지 못해 들어가는 정직원 하지만 정직원으로 들어간 개발자들의 인생이 안정적인가?라고 내가 움직였던 곳들의 정직원들을 보았을 때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밖으로 나가는 것이 불안해 회사의 어떤 편취나 착취등에 열은 받지만 그렇다고 야생으로 돌아가는 것도 두렵기 때문에 그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비관적인 마인드들이 생기고 그저 하루하루를 버텨내는 모습들을 봐왔다. 

 

그들을 보면 약간 메트릭스의 장면들이 떠오른다 현실을 직시할 것인가 마취된 채로 시스템 안에서 순응하고 살아갈 것인가 말이다 나도 물론 매번 프로젝트를 옮길 때마다 불안감이 생긴다 그것은 사람이기에 당연한 것이다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인간의 인생이 어떻게 불안하지 않을 수가 있나? 어떻게 계속해서 좋을 수가 있을까? 이런 물음에 내 대답은 그럴 수가 없다 이다 현시대는 회사가 절대로 당신의 삶을 보장하지 않는다 우리는 사실 알고 있지 않은가?

 

회사 내 불합리에 대한 선택지가 퇴사 후 이직이라면 정직원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내가 프리랜서를 결정한 이유는 사실 착취와 편취와의 싸움에서 벗어나기 용이한 프리랜서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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